유당이 적은 치즈는 어떤 것일까? 무유당 치즈와 대체 제품 분석
유당이 적은 치즈와 대체 제품 분석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치즈는 먹고 싶지만 피해야 하는 식품처럼 여겨집니다. 그러나 모든 치즈에 유당이 많은 것은 아니며, 숙성 방식과 제조법에 따라 유당 함량은 크게 달라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유당 함량이 낮은 대표 치즈들과 그 대체 식품에 대해 분석합니다.
숙성 치즈는 왜 유당이 적을까?
치즈는 우유에 응고제를 넣어 단백질과 지방을 분리한 후, 숙성 또는 비숙성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 유제품입니다. 이때 숙성 과정이 길수록 유당 함량은 낮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체다(Cheddar),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Parmesan), 에멘탈(Emmental)과 같은 숙성 치즈는 유당 함량이 0~0.1g/100g으로 실질적으로 '무유당' 제품에 해당합니다.
대표적인 무유당 치즈 5종
다음은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들이 비교적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대표 숙성 치즈입니다.
| 치즈 종류 | 유형 | 숙성기간 | 유당 함량 |
|---|---|---|---|
|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 경성 숙성 | 12개월 이상 | 0g |
| 에멘탈 | 경성 숙성 | 4~12개월 | 0~0.1g |
| 고다 (Gouda) | 반경성 숙성 | 4~8개월 | 0.1g 이하 |
| 브리 (Brie) | 연성 숙성 | 4~5주 | 0.1~0.5g |
| 체다 (Cheddar) | 경성 숙성 | 6개월 이상 | 0g |
이러한 치즈들은 숙성 중 락토바실루스와 같은 미생물이 유당을 분해하여 유산으로 전환시키므로 유당불내증 환자에게도 부담이 덜합니다.
브리처럼 연성 숙성 치즈도 일부 유당이 남아있을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0.5g 이하의 극미량입니다. 이는 [유당이 많은 대표 식품 10가지](#)에서 소개한 우유(4.8g/100g) 대비 수십 분의 1 수준입니다.
무유당 치즈와 프레시 치즈 비교
무유당 치즈는 대개 숙성된 형태지만, 반대로 프레시 치즈(숙성 없이 만드는 치즈)는 유당이 꽤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프레시 치즈로는 리코타, 코티지, 마스카포네, 크림치즈 등이 있습니다.
이들 제품은 응고만 시키고 유청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기 때문에, 생크림, 마스카포네, 크림치즈의 유당 차이에서 확인한 것처럼 1.5~3g/100g의 유당을 포함합니다.
프레시 치즈 섭취 시 유당불내증 주의사항
프레시 치즈는 그 특성상 유당을 상당량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유당불내증 환자에게는 신중한 섭취가 필요합니다. 특히 마스카포네나 일반 크림치즈는 2g 이상의 유당을 포함할 수 있으며, 이는 민감한 사람에게 설사나 복통을 유발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다만, 리코타나 코티지 치즈는 제품에 따라 유청 제거 비율이 높아지는 경우 유당 함량이 낮아질 수 있으므로, 제품의 영양성분표 확인이 중요합니다.
락토프리 치즈는 존재할까?
최근에는 유당불내증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락토프리 치즈'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제품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제조 과정에서 락타아제를 추가하거나, 유청을 완전히 제거해 유당을 0g 수준까지 낮춘 제품입니다.
그러나 국내 유통 제품 중에는 전통 숙성치즈가 아닌 크림치즈형 제품에도 '락토프리' 표시를 붙이는 경우가 있어, 성분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완전 무유당을 보장하지 않는 ‘저유당(Low-lactose)’ 표시만 있는 경우, 극소량의 유당이 포함될 수 있으므로 민감한 경우 섭취 전 주의가 필요합니다.
결론: 치즈는 모두 피할 필요 없다
치즈는 유당불내증이 있어도 종류를 잘 고른다면 충분히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식품입니다. 특히 숙성치즈는 자연적으로 유당 함량이 낮기 때문에, 브리·에멘탈·체다·파르미지아노 등은 유당에 민감한 사람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리코타나 마스카포네처럼 숙성되지 않은 프레시 치즈는 유당이 잔류하는 만큼, 유당불내증 환자는 섭취량 조절 또는 락토프리 대체 제품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유당 함량이 낮은 대표 유제품에 대한 비교는 [생크림, 마스카포네, 가공 치즈 유당 비교]에서 추가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본 콘텐츠는 유제품의 생화학적 특성과 가공 과정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섭취 전 본인의 민감도를 고려하여 판단하시기 바랍니다.